지난 바사라 익스플로전에 이은
7 단독으로는 두번째
파이어봄버 단독으로서는 첫번째
카지우라 치에의 라이브를 보는건 19년 크로스오버 이후 5년반만이라는
여러모로 뜻깊은 타이틀이 되는 이번 라이브에 대해 참가하기 전에 가진 마음가짐은
“앞으로 카지우라 치에까지 포함된 파이어봄버의 라이브를 보는건 몇번없거나 다시는 없을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었다
어느덧 다들 나이가 일반 직장인이라면 정년은퇴할 나이라 생각하면
그리고 이미 지나간 30년이라는 시간까지 생각한다면
사실 이번 라이브도 그렇고 굳이 안해도되는, 그냥 쉬어도 아무도 뭐라 안할 상황임에도 이렇게 라이브가 열렸다는 사실 그자체가 기적이라는 생각도 갖고있다


이번 라이브를 위한 팬과 관계자의 화환에 인상적인 부분은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중국 팬들의 기타를 형상화한 화환이고
하나는 프론티어의 두사람의 화환이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컨텐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런 자리였다
가끔 시야가 막혀서 일부 장면이 안보이긴 했지만
받은 번호에 비하면 충분히 괜찮은 자리를 손에 넣었단 생각은 들었다

이번 라이브의 세트리스트 구성은
파이어봄버
밀레느파트
바사라파트
파이어봄버
앙코르
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1. 대표곡으로만 짜여진 세트리스트
사실 바사라 익스플로전에서는
양심적으로, 모르는 곡도 몇곡 있었다만
이번 라이브는 정말 모르는곡 하나 없는
7 작중에 나온 노래는 모두 포함된 말그대로 대표곡으로만 짜여짐 세토리였다
그렇기에 7의 라이브 경험이 아직 많지 않은 나로서는
이제 내가 알고 좋아했던 곡들은 이 라이브 하나로 사실 전부 다 들은게 됬다
물론 지금까지 후쿠야마 요시키의 단독 내한이라든지 등을 통해
사실 이미 많은 곡을 들을 기회가 있었기에
익숙하다면 익숙한 곡들이지만
앞서 말했듯 과연 향후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한곡 한곡을 소중히 관람하게 되었기에
전부 아는 곡이 나온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펐다
2. My soul for you
지난 바사라 익스플로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는곡이 엔젤보이스였다면
이번엔 이 곡이었다
보면서 눈물이 계속 나왔고
역시 이런 컨텐츠 라이브에서는
즐기는 부분이 물론 가장 중요한부분이지만
이런 감동을 주는곡이 가장 인상깊다라는 사실을 재확인하였다
3. 이후 라이브?
MC에서
카지우라 치에가 언제 다시 이렇게 모일지는 모르겠지만이라는 말을 하자
후쿠야마 요시키옹이 31주년 32주년해서 모일 기회는 있으니까라는 말을 하며
이후 라이브가 있을수도 있다라는 희망적인 말을 해주었다
나로서는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작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다음을 바라보고 있다라는사실은
되게 기쁜말이었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에 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4. 주변 관객
마크로스7 관련 라이브에서 매번 느끼는 생각인데
(더 정확하게는 나이대가 있는 일본가수 라이브에서 전체적으로)
일본인들치고는 되게 호응이 좋은 편이다
비록 한국처럼 풀떼창은 아닐지언정
불러달라하는 파트는 확실히 불러주는 부분이 좋았다
라이트더라이트나 엔젤보이스같은 떼창곡
그리고 돌격러브하트같은 대표곡은 떼창이 때때로 들려와서 좋았다
이런 관객호응이 있었기에 이렇게 라이브가 이어져온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내 뒷자리 사람의 목청이 굉장히 커서 덕분에 즐겁게 라이브를 관람했다
다음 후기는
5월9일 쉐릴의날
혹은 7월말 프론티어 라이브가 될듯하며
둘다 아직 티켓은 없지만
프론티어의 마지막을 내 눈에 새기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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