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참가동기
이번 라이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좀 특별한데
원래는 갈 생각뿐아니라
솔직히 도쿄돔 라이브의 존재조차 몰랐었는데
예전에 다른 가수 라이브로 알게된 분께 새해인사를 드렸더니
자기 아들이 못가게되서 티켓이 남는데 혹시 생각이 있냐하셔서
그렇다면 가겠다고 했다
물론 노래 자체는 거의 전곡을 알고있기도 했기에
한번쯤은 가보고싶은 가수라는 생각은 있었다
1. 라이브 전


지인분과 합류해서 같이 점심 한끼 먹으며
서로 사는 이야기를 한후
그분의 킹누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확인할수있었다
개인적으로 도쿄돔에서 라이브를 본적이 몇번있어서
그냥 저믿고 여기로 오면 됩니다하며 길을 안내하며 갔다

자리는 대강 이런 느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자리라고 생각했다
물론 메인스테이지는 하나도 안보이겠지만, 시야가 탁 트여있고 스크린도 보이니 이정도면 이라는 생각이었다
근데 원래 남자화장실인곳들 죄다 여자화장실로 바꾸고
남자화장실을 딱 한곳만 남기고 죄다 여자화장실로 바꿔놓은건 좀 날 힘들게 했다
적어도 1개는 더 할당해줬더라면 개연시간에 아슬아슬하지않을뻔했을텐데
그나마 다행히도(?) 개연시간이 15분 지연된 덕에 딱히 늦진않았다
2. 공연내용
사실 내한도 코앞에 있는 상황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쓰는건 좋지않다는 생각에 대략적인 느낌만 적고자한다
보통 이렇게 텀이 짧으면 그 세트리스트를 거의 그대로 갖고가는 경우가 많으니
이번 돔 투어 라이브가 해외투어의 기본적인 틀이 되지않을까 싶어서
1) 이러니 저러니해도 내가 킹누를 좋아했구나라는 실감
참가동기때도 적었지만
거의 전곡을 알고있는 가수이기에
라이브 중에 모르는 노래가 없었다
물론 가사를 모르는 노래라든지, 들어봤는데 제목이 뭐였더라 싶은 곡도 있긴했는데
그래도 멜로디는 아는 노래들이기에 잘 즐길 수 있었다
2) 극과극의 관객
물론 돔 라이브라 당연히 무릇 그럴거라 예상은 했는데
예상대로 라이브라는거에 익숙치않은사람들이 많아서
뭘 어찌해야하는지 몰라 그냥 박수만 치거나 손만 흔들거나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많았다
보통 이런 관객 주변이면 그 라이브의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인데
정말 다행히도 중간중간에 '진짜'들이 섞여있어서
일부러 행동을 크게크게하며 행동을 주도해준게 좋았다
내 바로앞에 4연석의 '진짜'들이었는데
한명이 하나둘 한후에 다같이 사토루하고 외칠때마다 계속 웃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걔네 신호에 맞춰 나도 같이 외친다든지 했고
라이브가 이제 후반이다할때 내가 '이제 막 왔는데(いまきたばかり)'라고 외치자 걔네도 따라외치는게 재밌었다
3) 가장 큰 환호성
킹누라이브지만
가장 큰 환호성은 링고가 나왔을때였던거같다
그 환호성때문에 노래 초반 20초동안은 노래가 아예 안들렸을정도
4)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곡
이건 아수라였다
직전 타임의 링고에 그런 환호성이 있었으니
이건 다음곡을 어떻게 이을 생각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수라로 정말 훌륭하게 이어낸것이 인상적이었다
5) 아쉬운부분이 있다면
그냥 멀어서 스테이지가 안보여서 스크린에 의존해야만 했다 정도
이건 돔 라이브라면 어느 좌석이건
맨앞자리가 아니라면 어쩔수없는 부분이다만
공연스타일 자체가 메인스테이지에서 떠날일이 없다보니
정말 아레나 최전열의 가치가 다른 가수 라이브보다 유독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6) 5만명의 비행정
사실 일본인의 떼창엔 큰 기대를 안하는 사람이긴해서
솔직히 5만명의 떼창소리치고는 많이 작은 편이긴 했지만
다른가수에서는 노래시켜도 안하는애들이 그래도 하긴했다는것만으로도 많이 놀란 부분이었다
확실하게 멤버들은 떼창을 좋아하는것으로 보이기에
만약 내한공연때 떼창의 기회가 있다면 크게 하는게 좋을거같다

라이브 종료
정말 뜻깊은 하루였다
다음에 또 킹누라이브를 보러온다면
또 그런 관객 주변에서 라이브를 다시보고싶다 생각할정도로
자리주변운은 좋았던거같다
나는 내한은 못가지만
가는 사람들은 잘 즐기고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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