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리사 라이브 중 가장 파란만장했던 이번 라이브의 후기는
라이브 본편과 라이브 외적으로 나눠야하지 않나 싶을정도로
라이브 내외가 모두 할 얘기가 많다
그렇기에 이번 편은 먼저 라이브 본편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하고자 한다

1일차의 자리는 무도관 1층
개인적으로는 무도관도 꽤 많이 와봤고
(참가 공연이 리사만으로 7,8번이니)
최전열 언저리가 아니면 딱히 자리에 미련을 가질 생각은 없었는데
1일차 티켓의 층구분을 잘못보고 2층의 최전열인줄알고 '젠장 착석지정인가!?' 하며 멘붕하다가 알고보니 1층이어서 다행이다 하고 입장하였던 약간 덜렁이 짓거리를 하기도 했다

2일차 자리는 2층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1층보다 더 잘보였던 느낌인게
아무래도 각도가 정면에 더 가까워서인지
어차피 웬만큼 떨어지는거라면 정면이 낫구나라는걸 알게해주었다
1. 세트리스트


양일 세트리스트가 사뭇 다르기 때문에
이번 라이브는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들을 1일차와 2일차오 나눠서 정리하고자 한다
2. 1일차 후기
총평 : 역대 참가한 LiSA 라이브 중 단연 꼴찌이며, 이런 라이브는 향후 없었으면 함이라고 솔직하게 생각했다
사실 보통 나는 1일차와 2일차를 후기를 나눠쓰려고 했다만
그렇게되면 문제가 1일차에는 좋은 이야기만 쓸수가 없을거같았다
아무래도 내가 LiSA 좋아서 이 후기를 보러온 사람들에게
'오늘 라이브 좀 아쉽다' 이라는 말만 적게된다면 보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서
아예 1일차 후기를 안쓸 생각도 했는데
그럼 2일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워지는지라 어쩔수없이 조금 안좋은 말들이 들어가 있는것은 양해해주길 바란다
뭐가 아쉬웠나라는거가 사실 논리적으로 제대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아마 이런 이유때문에 내가 그런 생각을 하지않았을까라는 추측이다
1) 오케스트라 편곡이 너무 구리다
이번 라이브의 특징은 첫 시작할때 오케스트라 4중주로 반주를 한뒤 아케보시를 하고
일부 곡에서는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연주를 시도했다는것이다
리사 왈 "칵테일 파티에서 오케스트라풍 편곡을 많이 했는데 그걸 직접 라이브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라는 이유로서 들어왔는데
1일차에서 느낀 감상은
들어온건 좋은데, 왜 편곡을 이렇게 했을까였다
2) 리사조차 어떻게 즐겨야할지 난감한거 같았던 신곡들
사실 리어웨이커 싱글을 처음들었을땐
'이걸 어떻게 라이브로 할 생각이지?'
라는 생각이였는데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것인지
레드존은 사람들이 '리사리사리사'를 별로 외치지도 않았고
위치크래프트는 좀 총체적 난국이라해야할지, 즐기는 곡도 아니고, 끝나는 타이밍도 이상해서 이건 뭐였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리어웨이커는 불안대로 felix 파트때가 꽤 난감해지는 느낌이었다
3) 허접한 무대연출
무대가 네모 삼각 원형의 조형물이 붙어있었는데
처음봤을땐 eN때처럼 내려왔다가 올라갔다 하나? 싶었는데
그런거 없이 그냥 거기서 조명만 비출뿐이었다
그리고 LED를 쏴서 효과를 주려는 시도의 의도는 알겠는데
군데군데 비어있는거도 있는거보니
'아 이거 망가졌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3. 2일차 후기
총평 : 칵테일 파티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전날과는 확실히 달라진 라이브
1일차 후기에 1일차의 좋은점도 적으려했는데
2일차의 좋은점이 1일차의 좋은점을 포함하고 있기에 한꺼번에 적고자 한다
1) 정면에서 봐야 더 잘와닿는 LED효과
1일차는 1층이긴했지만 측면쪽이었기에 LED효과가 좀 허접해보였는데
2일차는 2층이긴해도 정면뷰여서인지 어떤 의도였는지 조금 더 와닿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LED는 군데군데 비어있긴했지만 말이다
2) 한동안 못본, 처음 본 곡들
EGOiSTiC SHOOTER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곡이었다
코로나 이후 콜이 풀리고는 처음보는거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슈터를 외친게 좋았다
이뿐만아니라 한동안 안해준 곡들을 해준게 너무나도 기뻤고
2일차의 로스트로망스는 이번 라이브로 처음보는 곡이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기뻤던건 Little braver였다
사실 1일차가 '아쉽다'로 이야기한것도 리틀브레이버가 나왔다는 사실은 너무 좋았는데, 다른부분이 더 보완됬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었다
그만큼 나에게 걸데모곡이 나왔다는사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리틀브레이버가 나왔다는것은 너무나도 뜻깊은 부분이었다
아쉬운부분이있다면, 이제 팬덤이 세대교체되서 '치이사나'를 떼창하지 않았다는거였다
3) 1일차를 알고 있었다
2일차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미 1일차가 이런 흐름으로 전개됬다는걸 알았기에
2일차에서 어떻게 즐겨야하는지 관객도
무엇보다 리사 본인도 알게되었다는거였다
그래서 신곡에서 리사는 조금 더 관객들에게 박수를 유도하며
더 분위기를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또 하나로서는
1일차와 2일차는 전반부가 그냥 완전 다른 수준이기에
'아니 뭐야 1일차랑 완전 다르잖아'라는 충격에 휩싸인 전반부였고
1일차때도 후반부는 만족스러웠기에
단점이 보완되다못해 발전한 전반부+원래부터 만족스러웠던 후반부가 되어
완벽한 라이브가 됬다고 느꼈다
4) 이러니저러니 해도 유쾌했던 오케스트라 멤버들
다행히도 이번 오케스트라 멤버들은 분위기를 잘 타는 사람들이었기에
처음 온 사람들임에도 괜찮았고
특히 장발의 남성분은 개인적으로 예능적으로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노나사마는 이제 더더욱 본인이 연주하는 악기수를 늘려가며 만능이 되갔고
파블로와 유우코가 2일차 끝나고 큰소리로 예이하고 외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것도 유쾌했다
이 팀의 케미에서 나오는 즐거움도 리사 라이브의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했다
5) 2층이 더 잘논다
사실 웬만큼 예상했는데
팬클럽 선행인데 2층으로 날라간 사람들이 많다는걸 이미 트위터로 일본인들에게서 확인했기에
소리 지르는 크기와 열정이 확실히 1층보다 더 셌다는 인상이었다
역시 라이브는 주변 관객이 얼마나 잘 즐기느냐도 중요하단걸 재차 실감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파란만장한 이번 라이브는
사실 라이브 외적으로 앞으로 2개의 후기가 올라올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고생을 많이했던 라이브였던게 아닌가 싶었고
그래도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마쳤기에
심각한 이야기로 발전되진 않았다는것만은 미리 이야기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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