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나나 라이브후기

240707) 미즈키나나 LIVE JUNGLE 파이널 공연 후기

orive4869 2025. 4. 11. 18:21
0. 참가계기
지난 크리스마스 팬클럽 이벤트 이후
본래 멈추려고 했던 미즈키 나나 라이브 직관이었지만
그 당시 이벤트가 재밌던거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7월7일에 미즈키 나나 라이브 보는것과 에히메에서 미즈키나나를 보는것
이 두개를 하지못한다는건 굉장히 미련이 남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라이브에 참전하는걸 결정했다
 
 
1. 당일
이번 라이브의 깃발
2024년 들어서 가장 더운 날을 갱신한듯한 무더위에도
약 2만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미즈키 나나의 전성기와 비교한다면 많이 줄어든거지만
현재 성우계에서 여전히 이정도의 관객동원력이 있는 사람이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도대체 얼마나 톱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것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브 입장시에는 술을 들고갈수없지만
라이브 입장 후에 회장 내부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사마시는건 합법이라는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에 감탄하며
600엔짜리 맥주를 집어들었다
 
2. 라이브 내용
1) 가장 인상깊었던 곡
나에게는 혁명듀얼리즘이었다
이번 라이브는
나나가 “마스크를 넘어 얼굴을 마주하고, 마스크낀 목소리가 아닌 청명한 목소리를 들어 더 기분이 좋다”라는 말이 포인트였다 생각한다
관객 떼창곡이 정말 많았다
그중 압권은 역시 티엠파트를 다 불러야하는 이 곡이었다 생각한다
정말 나도 미쳤고 주변관객도 미쳤던 파트였다
 
2) 라이브 자리
이번 라이브자리는 707게이트 레벨7 최상층의
최후열이었다
매진이 난 라이브가 아니어서 졸지에 6연석정도를 혼자 사용한게 됬는데
정말 내가 하고싶었던거는 다 할 수 있었다
이런 라이브를 기다렸다라고 생각했다
 
 
3) 7월7일
이번 라이브를 참가한 최대이유
참가하면 반드시 이 곡을 볼수있을거란 확신이 있었고
앙코르에서 이 곡이 나오자 환호를 금할수가 없었다
 
 
4) 세대
꽤 놀란건
이번에 나이대말할때 10대20대를 묶어서 부르고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는거였다
이젠 유입 및 뉴비가 있을 시기가 아니라곤 해도
조금이라도 있을텐데 그냥 쓱하고 지나가버려서 순간 뭐였지 싶었을 정도
그리고 막곡 슈퍼제네레이션에서는 뭔가 묘한 느낌이 있었다
뉴센세이션이 2003년에 나온곡이라고 말하는거도
내가 미즈키나나를 따라다니게된게 고작 8년이라고 말하는거도
솔직히 8년이면 길잖아
그런 내가 이 그룹에서는 뉴비취급이라는거도 어떤의미에선 참 시간이 많이 지났다라는게 새삼 실감났다
 
그리고 어느덧 내년이 데뷔25주년
내 나이와도 별 차이가 안나는기간을 가수로서 성우로서 살아왔다라는것에 경외감을 표하며
내년의 라이브에도 참가를 결의하였다
 
 
3. 결론
역시 미즈키나나였다, 라고 말할수있을거같다
 
작년 히어로즈를 봤을때, 정말 묘했다
왜냐면 하나도 안즐거웠다
이유로서는 내게 직전의 라이브홈이 너무나도 역대급라이브였다는거도 있었을거고
굉장히 정석적이고 콜위주의 곡을 하는데 소리를 못질렀다는거도 있었을거고
한편으로는 그런곡들을 이미 너무 많이 봐왔다는 부분도 있었을거고
다만 그런 단편적인 이유로 사람의 감정을 말할수는 없다고도 생각해서
“이제 미즈키나나의 팬으로서의 나는 끝난게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었다
 
이후 퍼레이드와 팬클이벤은 꽤재밌었다
다만 뭔가 홈에서 느꼈던 그 느낌
맨처음 미즈키나나를 봤던 도쿄돔에서의 그느낌이 안난다해야할지
 
그리고 거의 마지막 남은 미련으로서
7월7일의 미즈키 나나의 라이브를 참가하고
종지부를 찍을 생각이었지만
 
이번 라이브는 내게 홈과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최고였다
마지막을 각오한 라이브에서 이런걸 보여주면 그냥 떠나지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겠다고 느꼈다
 
내년 25주년 라이브에서도 전력으로 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