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A 라이브후기/2023

230822) 인생 첫 LiSA 팬클럽 라이브 후기

orive4869 2025. 3. 21. 11:01
지금까지 정말 많은 라이브를 다녀봤지만
팬클럽 라이브는 인생 처음,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서 처음이었다
굉장히 뜻깊은 라이브였기에 정말 가고싶었고
운좋게도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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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연당일 의외의 우여곡절들이 많았는데
공항급행을 타버려서 공연장이 있는 텐쿠바시역을 지나쳐서 하네다 공항까지 가버려서 위의 사진을 찍었고
아이패드로 작업하면서 공연장에서 시간을 보내고자 하였으나 블루투스 이어폰이 죽어버려서 괜히 가져온게 되었고
기껏 우산을 갖고왔지만 일기예보상으로 딱 내가 아침에 나왔던 그 시간에만 비오는거가 되어있는 등의 일이 있었다

그래도 지인분과 대화하며 라이브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있을수있던것이 너무나도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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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는 위와 같이 포토스팟이 준비되어있었다
지금까지의 공연장에서 이걸 기다리면서 찍거나
스탭분이 아예 대기하여 폰을 갖다주면 찍어준다거나 같은건 없었는데 오늘은 스탭분이 찍어주며 줄을 서서 찍어야했었다
덕분에 사진은 제대로 찍을 수 있었던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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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회장에 이런거가 있었다고 하던데
나는 못찾았고 그냥 트위터에서 주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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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굿즈는 잘 안사지만
이번 라이브는 블레이드 금지
그리고 아직 리사 티셔츠를 한벌도 사보지 못한부분에서 티셔츠와 팔찌를 샀다
근데 팔찌가 2000엔이나 하더라
생각보다 소비를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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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옥의 입장대기열
나는 B450 즉 950번째 정도로 들어가는 순서였는데
입장이 생각보다 지연되자
결국 400번대이후는 그냥 다 들어오세요 하더라
사실상 405번째정도로 들어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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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잡은자리는 봉 바로 앞이었다
사실 더 앞에 갈 수 있었는데
봉을 잡고싶었던거와 가방속의 아이패드를 보호하고자 봉 자리를 잡았다
원래 봉잡은 일본인이 옆자리를 주기 싫어했는데
내가 아이패드가 있어서 봉에 가방을 걸고싶어서 그런다라하니 옆으로 비켜주시더라
그리고 주변 일본인들과 대화하며 한국인이라 하니 다들 놀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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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시작부분에서는
eve birth때 틀어주던 음악에 맞춰 밴드멤버들이 입장했다
이 브금 재활용하는걸 보니 좀 급조된 라이브구나라는걸 다시금 실감했다

브금이 멈추고 사람들의 외침이 잦아들즘에 이쿠짱하고 부르니 나 가리켜주더라
주변관객들이 웃어주었다

그리고 리사가 입장하자 나를 포함해서 모두 리사를 불렀다

1년4개월만의 단독라이브
9개월만의 공식석상에서의 라이브

그 의미를 모두 알고있는듯이 가히 포효였다

첫곡 BDBW는 정말 팬클럽이벤트 답게 주변관객 모두가 단단하게 콜을 넣었다

근데 무슨 첫곡부터 긴테(폭죽)뿌리더라
내자리쪽으로는 안떨어졌지만 공연후에 중앙쪽으로가서 긴테를 주어와서 긴테 다수 확보에 성공했다

첫곡이후 엠씨에서 '이번 라이브는 순수하게 여러분들의 리퀘스트에 맞춰서 세트리스트를 짰다, 너희들이 짠 세트리스트이니 전력으로 부딪혀줘라'고 외치길래 당연히 예하고 받아쳤다
리사가 첫곡부르며 많이 울컥해했는데
'절대 안우려고 했는데'라고 하자 나를 포함한 관객이 에이라고 하며 손을 흔들었다
리사가 '아 울줄알았다는거야?'하고 묻자 당연히 예하고 외쳐줬다

베이스 유우코는 '이 세트리는 진짜 너희들 너무하다, 이런 세트리로 가는 라이브는 진짜 너무하다'라며 많은 체력을 요하게될것임을 암시해주었다

그리고 여름노래를 하겠다는 말과 함께 시작된 오렌지 사이다
팔찌의 색을 오렌지색으로 바꾸고 손을 흔들며 리사의 아코디언 연주까지 직관했다
신디사이저의 피치가 안맞았는지 앗키가 사운드엔지니어인 잇시에게 키를 올려달라는 사인을 하는거가 보였다
아마 공연시작이 지연된게 사운드 문제였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들리는 익숙한 전주
13년간 들어온 그 전주를 절대 까먹을리가 없었다
Alchemy를 마침내, 리사를 처음알게된 그 곡이 시작되자 나는 발광했다
주변관객중엔 알케미를 모르는 관객도 좀있었지만 대다수는 발광했다
사비에서의 발광은 엔젤비트의 오퍼레이션 토네이도가 생각나는 그 발광이었다
정말 내가 이걸 드디어 보는구나라는 감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FRAGILE VAMPIRE는 사실 좋아하는 곡이 아니었어서  이 곡이 나올때 뭔곡인지 순간 몰랐었다
그래도 콜 딱딱 넣었다

그리고 she가 시작되자
와 다들 역시 뛰고싶은 곡을 많이 뽑았구나하며
다시 발광했다
가타 파블로와함께 리사가 헤드뱅잉을 하며 분위기를 달궜더

그리고 기타를 이쿠짱이 어쿠스틱으로 바꾸고 시작된 1/f
19 요코아리를 못가서 보지못한 곡을 마침내직관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뒤 화면에서 랭킹1위가 발표되며 그 곡은 무려 최고의보물
이 곡이 마지막으로 나온건 2020년 리스아니 라이브 이후 3년만이지만
단독라이브로 치면 훨씬 오랜기간이 지난것이고, 일본내 공연으로 한정지으면 더 오래되기에
일본인들 입장에서 이 곡을 제일 보고싶어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리고 걸데모 곡이 또 나오자 나도 다시 발광했고
공연을 집중해서 보았다
예전에 리사가 이노래만 부르면 울었는데 오늘은 안울더라

그리고 팬클럽 방송에서 만들었던 노래 L i S A가 마침내 풀버전이 완성되어 이번 이벤에서 첫공개되었다
관객 모두가 따라 부르는 파트까지 전체가사를 뒤 모니터로 비춰주었다
다음 라이브때는 가사 안띄울테니 알아서 잘 호응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라이브 재개
드럼 유우야에게 리사가 '뭐 없어?'라고 하니
다음곡이 불타오르면 뭔가 보여주겠다라고 선언했다
랭킹2위는 죄인
처음으로 나온 2015년이후 곡이었다
역시 다들 라이브 뛰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곡이었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oath sign의 전주
파란색으로 색을 바꾸고 다시 발광했다
2018년 eN이후 5년만에 단독에서 직관하게 되었다ㅠㅠ

그리고 드럼비트가 시작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데
이 리듬은 분명, 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say my name이었다
근데 좁아서 안무 제대로 못춘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다시금 들리는 익숙한 전주
crow song이 시작되었다
와 걸데모를 3곡이나 해준다고?하며 전력으로 노래불렀다
와 진짜 이건 말도 안된다하며 감탄만이 이어졌다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시작하자라고 외치며 타올을 꺼내달라하고 시작된 역광의 오케스트라
타올들때문에 스테이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주변관객들을 둘러보며 타올이 흔들어지는 장관들을 보았다

그리고 옆자리 분이 오사카사는 사람이어서 이 곡이 끝나고 나갔기에 여기서부터 굉장히 넓은 공간을 쓸수있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곡
당연히 관객 모두가 에~하고 외쳤지만 결국오고야말았다
언제나 최고의 미래를 너희에게 줄것을 약속하겠다며
새로운 나를 보여주겠다해서 NEW ME인가 했는데 시작된 Believe in myself
리사 라이브를 대표하는 곡이지만 첫 직관이었다
이상하게 내가 갈때마다 안해줬는데 마침내 보았다

그리고 앙코르에서 리사 하고 외치는거로 모두가 리사를 부르며 기다렸다

그리고 딱 옷만 갈아입고 온거같이 너무나도 빠르게 라이브에 복귀하더라
그리고 파블로가 관객파도타기를 시전하자 리사도 같이 관객 파도타기를 시전했다
모두가 파도를 타는게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팬클럽 방송도 앙코르에서부터 시작됬다

그리고 유우야에게 리사가
'뭐 보여준다하지 않았어?'라고 하자
이 리듬에 맞춰 모두가 어느정도로 불타오르는지 보겠다해서 드럼비트가 시작
모두가 거기에 맞춰 박수와 소리를 내었고
시작되는 베이스 리듬
잊을수없는 그 리듬에 바로 나는 발광했고 4번째 걸데모곡 Day game이 시작됬다
와 이건 미쳤지하며 전력으로 노래불렀다

그리고 13년전과 마찬가지로 연기대포를 갖고온 리사는
관객들에게 '시원해지고 싶어?'라고 물으며 연기발사
아쉽게도 내가 있는곳까지 연기가 도달하진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곡 Rising Hope
모두 파란색으로 바꾸고 마지막곡이기에 점프하며 맞이하였다

그렇게해서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비올라 등장
그리고 앗키에게 리사가 사진찍는 신호를 줘달라하니
'자, 자 오늘 안한 노래를 시작하겠다'하며
'우리들의 core를 내걸어서'라는 코어투어 시절의 사진찍는 신호를 말하자 모두 샤이닝소드마이다이아몬드로 받아쳤다

그리고 한장 더, 찍어야 하자
이번엔 홍련화투어시절 사진신호인 '누구나가 행복을 바라고있어'하고 관객들이
'도오시탓테-'하는 파트인데
모두 테에서 길게 안하고 아예 홍련화 사비를 불러버렸다
나도 순간 놀랐다가 같이 불렀고

이를 보고 감동한 리사는
지금 몇시지?하고 묻자
내가 21시 했다가, 지금 막 온 참이다라고 다시 바꿔 말했다

리사가 시간확인후 콘솔의 시다상, 사운드엔지니어 잇시에게 홍련화 해도되냐허락맡고
우리들도 시다상! 잇시!를 부르며 해달라고 청원한 결과
찐찐막곡 홍련화를 하기로 결정됬다

그리고 광란의 홍련화

https://twitter.com/LiSA_OLiVE/status/1693988269422518412?t=dU4xRSbyK_CzG38tGwx_hg&s=19
떼창의 홍련화는 정말 최고였다
이런 관객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하고 인류애가 넘쳐나게 됬다

그리고 마침내 진짜 공연종료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투어에서 만나자는 말과 함께 바이치했다

그리고 BDBW전주가 나오면서 관객퇴장
인데, 나를 포함한 관객들은 콜넣으며 즐겼다
그리고 BDBW가 끝나자 주변 일본관객들과 함께 소리지르며 하이파이브하고
다들 처음보는 사이인데 사진도 찍었다

이게 진짜 라이브의 매력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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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깥에서 지인분과 합류
인류애가 넘쳐나게 되서 지인분들에게 거듭감사인사를 전했다

정말 최고의 라이브였다
다음투어, 갈수있는 공연은 전부 다 가야겠다
내 인생 탑1을 다툴만한 공연이었다